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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에 위성 탐사기술 활용 가능할까

병해충 등 영상 데이터 후 손해 사정에 활용 보험의 투명성, 조사의 신뢰성 향상 기대

군사용 등으로 주로 사용되던 위성 탐사기술이 최근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농작물 보험 분야와 피해 산정 측면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위성 탐사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손해사정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농가들의 불만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4일 농업과학기술정보포럼이 주최한 ‘농업과학기술정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정민 한컴인스페이스 상무는“농작물 재해보험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사실은 손해사정인들과 농가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이고, 이 시각을 맞추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면서 “위성이나 드론을 이용해 피해 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고, 이런 부분들을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농작물재해보험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인공위성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한파와 폭염 피해나 병해충이 발생되는 지역과 피해 확산세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농장에서의 세부 피해 상황은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손해 사정 과정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상무는“손해평가사와 농가들이 같은 데이터를 보면서 조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농작물재해보험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면서“농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참고해 데이터의 정확도도 높이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차지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정보 팀장은 현장에서의 농업과학기술정보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차 팀장은 “올해 농업과학기술정보법이 시행되면서 위성이나 드론 등을 통해 수집 관리되는 정보의 제공 기반을 조성하고 전달 체계 효율화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면서 “농진청에서는 디지털 농촌지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애즈티스, ASTIS)’시스템의 주요 기능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고 말했다.


애즈티스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영농현장에서 생산된 전자적 형태의 농업과학기술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농업인이 애즈티스 시스템에 접속해 회원 가입하면, 과학영농시설 활용 이력, 교육 이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종합토론회에서는 현장농가들에게 실효성 있는 기술연구를 주문했다.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농어민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사과농사 13년차로 농작물재해보험도 가입해봤고, 재해도 당해봤는데 결국 농가들은 손해사정사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없다” 면서 “오늘 발표된 내용들이 현장에 하루빨리 적용되길 바라고, 애즈티스를 비롯한 현재 프로그램들이 접속절차나 글자크기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농업인을 배려해주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최상호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장은“농업인들에 대한 정보와 기술이 어느 영역까지 도대체 확장이 되는지 어떤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면서 “오늘처럼 농업과학기술정보 제공 방법에 대해 민관학이 자주 만나 발전방안 찾아 나가자” 고 말했다.


출처 : 농업인신문(https://www.nongup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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